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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전역 폭우로 도로·철도 마비…10만여 명 긴급대피

등록 2018.07.15 19:28

수정 2018.07.15 19:38

[앵커]
우리나라는 폭염으로 고생하는데 중국은 폭우때문에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곳곳에서 도로와 철도가 마비되고, 충칭시에선 이재민 10만여 명이 발생했습니다.

권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거센 물길이 댐으로 밀려듭니다. 양쯔강은 흙탕물로 뒤덮혀 도로 위로 범람했습니다. 산 언저리에선 폭탄이 터진 듯 산사태가 벌어집니다. 시민들은 무릎까지 물이 찬 도로를 힘겹세 건너고 어린아이는 구명보트에 몸을 싣고 이동합니다.

최근 중국 전역에 폭우가 쏟아져 곳곳에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중국 운전자
"홍수로 가는 길이 막혔고, 행인들이 차를 빼내는 걸 도와줬습니다."

도로와 철도교통도 마비됐습니다. 쓰촨 지역 10여 개 도로가 폭우로 통제됐고, 산시성에선 열차 18편의 운행이 산사태 등으로 중단됐습니다.

유명 관광지인 황허 강변에도 접근금지 명령이 내려졌습니다. 충칭 시는 14일까지 주민 10만여 명을 대피시켰습니다.

후 샤오춘 / 中응급관리국 부국장
"지난 13일까지 텐트 4천개, 접의식 침대 4천개, 옷과 담요 2만 개를 피해지역에 지급했습니다."

양쯔강 수위가 올해 최고조에 달해 홍수 위험이 커지는 가운데, 중국 기상대는 앞으로 폭우가 계속될 것으로 보고 홍수 황색경보를 내리고 비상태세에 돌입했습니다.

TV조선 권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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