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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도 동물도 힘들다…온열환자 500명, 닭 41만마리 폐사

등록 2018.07.16 21:09

수정 2018.07.16 21:30

[앵커]
이런 무더위에 가장 고통스런 분들은 어쩔수 없이 밖에서 일해야 하는 분들일 겁니다. 농민, 시장 상인, 건설 근로자, 주차 관리원 그리고 냉방장치 제대로 없는 쪽방촌의 어르신들 건강까지 위협하고 있습니다. 사람은 물론 동물들의 고생도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이호진 기자가 폭염 속 이곳 저곳을 돌아봤습니다.

 

[리포트]
축사 안에 대형 선풍기 10여대가 쉴 새 없이 돌아갑니다. 지붕을 차광막으로 덮고 시원한 물을 뿌려주지만 바닥이 뜨겁다 보니 소들이 쉬지 못하고 서있습니다.

송경중 / 축산농민
"(소들이) 체온이 올라가면 반추위 활동을 더디게 하게 되면서 섭취량이 떨어집니다. 우유 산유량도 10%이상 떨어지고"

한창 농사일로 바빠야 할 농촌 마을은 개점휴업 상태입니다.

해상기 / 전남 영암군
"한 낮에는 못하고 아침 저녁으로 들에 나가서 일하고, 오늘도 아무것도 못해"

전통시장도 폭염에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내놓은 과일은 모두 물러버렸습니다. 강하게 내려쬐는 햇볕에, 땅에서 지열까지 올라오면서 시장 상인들은 장사를 하는 것 자체가 곤욕입니다.

시장상인
"맨날 다 썩어서 썩고 그래요(더우니까)더우니까 금방 썩어."

지난 5월 20일부터 어제까지 폭염으로 인해 발생한 온열질환자만 549명으로 집계됐습니다. 그 가운데 3명은 목숨을 잃었습니다.

농가 피해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지난달부터 이어진 무더위에 전국의 닭 41만여 마리, 오리 1만 마리, 돼지 1800여 마리가 폐사했습니다.

TV조선 이호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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