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재해뉴스9

전국이 폭염경보…찜통더위에 탈진 환자 속출

등록 2018.07.18 21:16

수정 2018.07.18 21:21

[앵커]
오늘도 폭염에 고생 많으셨지요. 건강 잘 챙기시기 바랍니다. 일주일째 이어지고 있는 찜통더위로 탈진환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이채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길을 가던 80대 할아버지가 더위에 탈진해 인도에 힘없이 앉아있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조대원이 냉찜질을 하며 구급차에 태웁니다. 

"식사는 하셨어요? 혈압이 낮으세요."

119 대원들은 이 할아버지를 병원으로 이송했습니다.

2시간쯤 뒤에는 인근의 다른 아파트에서 62살 한모씨가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찌는 듯한 더위가 일주일째 계속되면서 탈진환자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소방청에 따르면 지난 11일 이후 온열환자 구조 출동만 177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고기압의 영향에 강한 햇빛까지 더해지면서, 오늘 서울의 낮기온은 어제보다도 높은 34도를 기록했습니다. 대전, 울산 등은 35도, 광주와 안동은 36도, 대구와 포항은 37도를 기록해,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경보가 내려졌습니다. 부산과 대구, 강릉, 광주 등은 밤에도 25도 이하로 떨어지지 않는 열대야가 엿새째 이어졌습니다.

추선희 / 기상청 예보분석관
"당분간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이 지속되어 열기가 축적되면서 낮동안 무더위가 이어지겠습니다."

기상청은 당분간은 비 소식도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TV조선 이채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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