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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서 돈이 날아다녀"…車 몰고 다니며 2000만원 뿌린 50대女

등록 2018.07.19 21:29

수정 2018.07.19 22:31

[앵커]
오늘 아침 대구에서 5만원짜리 현금 2천만원이 거리에 휘날리는 황당한 일이 있었습니다. 50대 여성이 차를 몰고 다니며 돈을 뿌렸습니다.

이심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 아침 대구의 한 도로. 검은색 승용차 운전자가 갑자기 창밖으로 돈을 뿌립니다. 5만원짜리 지폐입니다. 길 가던 여성도 놀라고, 지나던 자동차도 멈춰섭니다.

 51살 여성 강모씨는 오늘 아침 7시20분쯤 40분 동안 차를 몰고 다녔습니다. 강씨는 대구시내 11곳을 돌며 차창 밖으로 돈을 뿌렸습니다. 경찰서 앞에서는 의무경찰관에게 다가가 현금 150만 원을 던졌습니다.

서명확 / 의경
"돈다발을 들고 약간 화가 난 걸음걸이로 와가지고, 경찰들이 '밥값 달라해서!' 하면서 던지고.."

시민들이 주워 경찰에 신고한 돈만 1500여 만 원입니다. 만원권 1장, 오천원 권 2장 외에는 모두 5만 원 지폐였습니다.

배기용 / 대구 북부경찰서
"시민들이 다 가져오신거죠. 자기들이 찾아준다고 다 갖다주시고..(금액이)이렇게 많은 것은 처음입니다."

강씨는 경찰 조사에서, 2천만원을 불쌍한 사람한테 주려고 했다며 되찾을 생각은 없다고 진술했습니다. 강씨가 6개월안에 돈을 찾아가지 않으면 국고로 들어갑니다.

TV조선 이심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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