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통일뉴스7

北 노동신문 "여종업원 송환 안하면 이산가족 상봉도 장애"

등록 2018.07.21 19:16

수정 2018.07.21 19:50

[앵커]
다음 달 남북 이산가족 상봉이 예정이 돼 있습니다. 그런데 북한 노동당 기관지가 집단 탈북 여종업원들을 돌려보내지 않으면 이산가족 상봉에 장애가 될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집단 탈북자 문제를 이산가족 상봉과 연계시켜 대남 협상에서 우위에 서겠다는 의도로 보입니다.

김정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 노동신문이 여종업원 집단탈북 사건의 진상을 조사하고 책임자를 처벌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신문은 "여종업원 송환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일정에 오른 이산가족 상봉과 남북 관계 앞길에 장애가 조성될 수 있다"고 했습니다. 다음달 20~26일 열릴 예정인 이산가족상봉 행사와 탈북자 의제를 연계시킨 겁니다.

이유진 (어제)
"(남북 협의 과정에서) 여종업원 문제에 대한 언급이나 거론이 있었느냐에 대해서는 저희가 확인한 바가 아직은 없습니다."

북한은 그동안 가족들을 앞세워 유인 납치라고 주장해왔습니다.

탈북 여종업원 가족 (2016년)
"우리 딸 봄이가 저주로운 남조선을 동경한다는 것은 말도안되는 새빨간 거짓말입니다."

북한에 남은 가족의 안전을 우려해 의사를 밝히기 어려운 상황을 북한 측이 이용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태영호 (6월4일)
"공개적인 언론이라든가 이런 데서 언급하지 말아야 하는 것이 저는 그들의 진정한 인권을 보장해 주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한국에 정착한 여종업원 대다수는 심각한 불안감에 언론 노출을 극히 꺼리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TV조선 김정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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