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검찰뉴스7

특검, 서유기 또 소환…'킹크랩 2차 버전' 사용 조사

등록 2018.07.21 19:19

수정 2018.07.21 19:36

[앵커]
댓글조작 의혹을 수사하는 특검은 불법 댓글 조작 프로그램인 킹크랩을 집중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특히 이 킹크랩 운영 사실을 김경수 도지사가 알았는지에 대해서도 드루킹 측근 '서유기'를 소환해 추궁하고 있습니다.

하누리 기자입니다.

 

[리포트]
허익범 특별검사팀이 주말인 오늘도 드루킹의 핵심 측근 '서유기' 박모씨를 불렀습니다. 이미 수차례 소환 조사를 했지만, 새로운 혐의를 확인했기 때문입니다.

특검은 박씨와 드루킹 등이 올해 2월부터 3월 사이 댓글 조작 프로그램인 킹크랩의 '2차' 버전을 만들어 댓글 22만여 개의 공감수를 조작한 혐의를 적용해 추가 기소했습니다. 경찰이 당초 조사한 댓글 조작 수의 13배가 넘는 건수입니다.

허익범 / 특별검사 (어제)
"매크로 조작인지 정상적인 사람의 클릭 과정으로 한 것인지 분류하는 작업을 지금도 계속 하고 있습니다."

특히 오사카 총영사에 도두형 변호사를 앉혀달라는 드루킹의 요구를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거절했다는 바로 다음날부터 '킹크랩 2차' 버전을 가동한 이유도 살피고 있습니다. 김 지사와 틀어진 직후인데도 친정부 성격 댓글 공감수를 무더기로 조작했는데, 어떤 목적이 있었는지 확인 중입니다.

또 특검은 2016년 10월 이른바 '킹크랩 시연회'에 김 지사가 실제 참석했는지, 킹크랩 사용을 허락했는지 여부도 박씨에게 물었습니다.

특검은 서유기를 거듭 소환해 압박을 주면서, 댓글 조작의 지시 관계를 명확히 가려내겠다는 계획입니다.

TV조선 하누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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