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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엔 직장인, 밤엔 DJ"…음악에 빠진 사람들

등록 2018.07.21 19:37

수정 2018.07.21 19:42

[앵커]
음악을 찾는 직장인들이 늘고 있습니다. 디제잉을 배우거나 색소폰을 연주하면서 주 52시간 근무제 이후 길어진 여가를 취미 활동에 쓰는 겁니다.

홍연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퇴근 후 서류가방을 든 채 연습실로 향하는 직장인 장규일 씨. 유명 디제이의 영상을 보며 소감을 나누고, 직접 디제잉도 합니다. 디제잉을 즐기는 직장인들이 모인 이 동호회는 온라인 카페 회원수가 2000명을 넘었습니다. 음악을 고르고 믹싱해 들려주는 작업인 디제잉을 하다보면 직장에서 쌓인 스트레스가 풀리곤 합니다. 취미가 비슷한 사람들과 교류할 수 있다는 점이 동호회의 큰 매력입니다.

장규일
"회사원들이 많아서 서로의 고충도 비슷해요. 서로를 잘 이해하게 돼서 개인적으로도 일종의 힐링이라고 할까요"

"하나 둘 셋 넷"

졸업한 지 40년이 넘은 고등학교 동창생 7명은 퇴직을 앞둔 60대에 색소폰으로 다시 뭉쳤습니다. 트로트 가요, 아리랑, 재즈 등 일주일에 2번씩 모여 다양한 곡을 연주해 동창회·결혼식 섭외 요청도 잦습니다.

심형진
"서로 소리에 화음을 넣고 저 친구가 내는 소리를 들으면서 내 소리 크기를 조절하고 하면서.."

정년을 앞두고도 퇴직 후를 생각하면 즐겁습니다.

신규식
"미국 교포 교민회에서 추석 맞이 잔치를 하나봐요. 저희도 초청을 받아서 연주를 하고.. 9월달에 출국을 합니다."

쏟아지는 여가 시간, 음악과 함께 인생을 새롭게 사는 이들이 늘고 있습니다.

TV조선 홍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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