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뉴스7

경총, 내일 최저임금 이의제기…소상공인 75% "경영위기"

등록 2018.07.22 19:28

수정 2018.07.22 19:46

[앵커]
8350원으로 결정된 내년도 최저임금을 두고, 논란과 후폭풍이 여전합니다. 사측을 대변하는 경총은 내일 정부에 최저임금을 다시 심의해달라는 이의제기서를 제출합니다. 소상공인 4명 가운데 3명은 최저임금을 감당하기 어렵고, 현 상황은 '경영위기'라고 인식하고 있습니다.

박상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국경영자총협회가 회장 명의로 작성한 최저임금안 이의제기서입니다.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건비 부담이 늘어나면 결국 고용 부진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중소기업중앙회에 이어 경총까지 업종 구분 없는 일률적인 최저임금 인상에 반기를 든 겁니다.

이상철 / 경총 기획홍보본부장
"인상률 자체도 최저임금 수준이나 중소 영세기업 영향률을 고려하지 않았다는 거고. 안좋은 쪽은 계속 더 어려워 지는거고..."

인건비 부담의 근거도 들었습니다. 국내 중소기업 10곳 가운데 4곳이 영업이익으로 이자비용도 감당하기 힘들고, 소상공인의 평균 영업이익도 근로자 월급의 60% 수준에 머물렀다고 설명했습니다.

실제 소상공인 다수가 내년도 최저임금을 감당하기 어렵다고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중기중앙회 조사에 따르면 인상된 최저임금을 감당하기 어렵다고 말한 비율이 74.7%로 나타났습니다. 올해 매출 악화로 경영위기에 처했다는 응답자도 75%가 넘었습니다.

경영위기 원인으로 인건비 부담을 꼽은 응답자가 절반이 넘었습니다.

최저임금 결정에 대한 반발 기류가 거세진 가운데, 정부는 다음달 최저임금 후속대책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TV조선 박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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