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사법행정권 남용' 수사를 진행 중인 검찰은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의 USB를 확보하며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이 USB엔 대법원이 제출을 꺼려했던 문건도 있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김태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찰은 어제 압수한 임종헌 전 차장의 USB에서 사법농단 의혹 관련 새로운 문건들을 다수 확보했습니다. 이 중엔 그동안 검찰이 임 전 차장의 하드디스크를 복원하는 과정에서 대법원에 요구했지만 제출받지 못한 문건들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집니다.
대법원 특별조사단이 당초 '재판 거래'가 의심된다고 제시한 13건의 판결 외에도 대법원의 정책 추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다른 판결 관련 정황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검찰이 밝혀낸 새로운 의혹 사항들이 많이 있는데, USB에 해당 내용이 상당히 있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검찰은 해당 USB에서 지워진 자료들까지 모두 디지털포렌식을 통해 복구할 계획입니다.
TV조선 김태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