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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해변 곳곳 상어 출몰 '공포'…뉴욕 주 70년 만에 첫 인명피해

등록 2018.07.22 19:35

수정 2018.07.22 19:56

[앵커]
휴가철을 맞은 미국 해변 곳곳에 상어 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뉴욕주에선 70년 만에 인명피해도 발생했습니다.

이태형 기자입니다.

 

[리포트]
뉴욕 롱아일랜드 파이어섬의 해변. 사람들에 붙잡힌 상어가 날카로운 이빨을 드러냅니다. 이곳에서 지난 18일 상어가 나타나 10대 청소년 2명을 잇따라 공격했습니다. 바다에서 보드를 타던 13세 소년은 상어에 물린 뒤 경찰에 구조됐는데, 다리에 치명적인 상처와 함께 상어 이빨이 남아 있었습니다.

크랙 아마란도  / 파이어섬 해상구조대
"(상처를 봤을 때) 상어가 문 것으로 추정되고 소년의 몸에서도 상어 이빨이 발견됐습니다."

10대 소녀는 얕은 바다에서 걷다가 상어의 공격을 당했고, 파이어섬 해변은 즉시 폐쇄됐습니다. 뉴욕 주에서 상어로 인한 인명피해가 일어난 건 70년 만입니다.

지난 14일 플로리다주 해변에서도 서핑을 즐기던 30세 남성과 수영하던 17세 소년이 불과 3분 간격으로 상어에 물렸습니다. 지난 19일 캘리포니아 해안에선 고래의 사체를 먹으려 백상아리가 모습을 드러내 피서객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일어났습니다.

미국 전역에서 잇따라 상어가 출몰하면서 뉴욕주 경찰은 무인기 드론을 띄워 해변 전역을 감시하는 등 안전당국이 피해예방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TV조선 이태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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