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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노회찬 의원 빈소에 애도 물결 이어져…정치권도 추모

등록 2018.07.24 13:03

수정 2018.07.24 13:07

[앵커]
정치권은 오늘 드루킹 측으로부터 정치자금을 수수한 의혹을 받다 투신해 숨진 고 노회찬 정의당 의원을 추모했습니다. 고인의 빈소에도 조문 행렬이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장례식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보건 기자, 빈소에 시민들의 모습이 많이 보이네요.

[기자]
네, 이른 아침부터 시민들과 정관계 인사들의 조문이 이어졌습니다. 점심시간에 맞춰, 고인을 추모하려는 시민들이 몰리면서 10여미터씩 줄을 서는 모습도 보입니다. 

앞서 오전 11시 쯤 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당 지도부와 함께 빈소를 찾았습니다. 추 대표는 "고인은 정치인으로 뿐 아니라 한 인간으로서 사람 냄새 훈훈하게 풍기고 향기있는 삶을 사셨다"면서 "시간을 돌이키고 싶다"며 말을 잇지 못했습니다.

바른미래당 유승민 전 대표도 지상욱 의원과 함께 빈소를 찾았습니다. 유 전 대표는 "고인과 국회에서 상임위를 같이 하진 않았지만 늘 마음에 두는 좋은 관계였다"며 "마지막 가는 길이 얼마나 외롭고 힘들었을까 생각하면 가슴이 아프다"고 했습니다.

정의당 최석 대변인은 "어제 하루 3천명이 조문했다"며 "노동자 시민들과 함께했던 고인의 뜻을 받들어 내일까지 당 홈페이지를 통해 시민장례위원 신청을 받겠다"고 했습니다.

[앵커]
정치권도 오늘 묵념을 하면서 고인을 추모했지요?

[기자]
네, 정치권도 공식 회의를 시작하기 전 고인을 추도하며 묵념했습니다. 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는 "어제 우리는 대한민국 진보정치의 큰 별을 잃었다"며 "고인은 노동운동과 진보정치의 산증인이자 든든한 버팀목"이라고 추모했습니다.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는 "지난주 5당 원내대표가 함께 미국에 갔을때 심한 심적 고통이 있었을 것"이라며 "그 상황에서도 국익을 위해서 미국의 정책담당자들을 향해 열변을 토한 고인의 열정을 기억한다"고 했습니다.

오전회의가 없었던 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는 라디오에서 "가슴이 아파 간밤에 잠을 못잤다"며 "고인은 대한민국 진보정치사의 큰 얼굴"이라고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노 의원의 별세로 평화와 정의의 의원 모임은 공동교섭단체 지위를 잃게 됐습니다. 평화당 이용주 원내대변인은 "정의당이 받았을 충격에 깊은 위로를 드린다"며 "당장 무리하게 교섭단체 구성을 진행하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지금까지 신촌세브란스병원에서 TV조선 김보건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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