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9

"北 동창리 발사장 해체 착수"…외부 전문가 참관은?

등록 2018.07.24 21:00

수정 2018.07.24 21:10

[앵커]
북한은 또 한 번의 비핵화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동창리 미사일 시험장의 일부 해체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핵실험장 폐쇄에 이어 또하나의 약속 이행으로 반길만 하지만 이번에도 외부 전문가 참관은 없었습니다.

김정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국의 북한전문매체 38노스가 공개한 북한 동창리 발사장의 최근 모습입니다. 지난 20일부터 촬영된 위성사진엔 대형 공사 크레인과 함께 발사체 조립 시설이 해체되는 모습이 찍혔습니다. 발사장에 1km 정도 떨어진 엔진 실험장에서도 구조물이 해체되거나 발사대가 철거된 모습이 보였습니다.

김정은이 직접 참관했던 미사일 엔진 실험장을 해체한 것은, 미북 정상회담 약속 이행으로 볼 수 있습니다.

트럼프 / 6.21
"그들(북한)은 엔진 실험장을 파괴 중입니다. 이미 대형 실험장 중 한 곳을 폭파했죠."

청와대는 "좋은 징조"라며 "비핵화에 좋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평양 방문 당시 김영철로부터 미리 귀띔을 들었다고 했습니다.

조명균
"(김영철 부위원장이) 지난번 북미정상회담에서 합의된 대로 미사일 엔진 시험장 폐기를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고 저한테 직접 언급한 바 있습니다."

미국 전문가들 사이에선 "이미 이동식 발사로 로켓 발사대가 필요 없게 됐다"거나 "유의미한 실질적 조치는 아니다"란 지적도 나옵니다. 또 이번에도 외부 전문가 참관은 없었다는 점에서 "돌이킬 수 없는 조치인지 확인할 수 없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TV조선 김정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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