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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상수관 파열 '아수라장'…도로 침수, 4m 싱크홀 생겨

등록 2018.07.25 21:27

수정 2018.07.25 21:38

[앵커]
이 폭염 속에 오늘 새벽 대구의 한 도로에서 상수도관이 파열되는 사고가 일어나 일대 5천여 세대 주민들에게 수돗물 공급이 끊겼습니다. 수백톤의 물이 도로로 쏟아지면서 주변이 물바다로 변했고 대형 싱크홀까지 발생해 큰 혼란이 빚어졌습니다. 

이상배 기자입니다.

 

[리포트]
도로 한 가운데서 물기둥이 솟아오릅니다. 승용차를 덮어버릴 정도입니다.

오늘 새벽 4시쯤 대구 서구의 6차선 도로에서 지하에 있던 상수도 배관이 파열됐습니다. 1998년 설치한 직경 500mm짜리 상수도관이었습니다.

대구시 관계자
"원인은 노후관이라는 것 밖에 말씀을 못드립니다. 관 자체는 30년 된 관인데…."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수백톤에 달하는 물이 한 시간 이상 도로로 쏟아졌습니다. 일대는 물바다로 변했고, 양방향 교통이 한때 전면 통제되기도 했습니다.

도로 일부가 수압을 견디지 못하고 무너지면서 지름 4m 짜리 싱크홀이 생기기도 했습니다. 수돗물 공급도 끊겨 5000여 가구가 아침부터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대구 서구청과 대구시 상수도사업본부는 30여 명을 투입해 오후 6시 쯤 복구작업을 완료했습니다.

대구 서구청 관계자
"교통량이 많아서 예상보다 딜레이 되고 있거든요. 수도 쪽에서 관복구는 다하고 포장 쪽은 구청쪽에서…."

상수도사업본부는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TV조선 이상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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