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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에 '수수료 0%' 제로페이 연내 도입…관건은 이용자 확보

등록 2018.07.26 08:50

수정 2020.10.05 19:00

[앵커]
카드 결제 시 발생하는 카드 수수료는 2~3%정도인데요. 소상공인에게는 큰 부담입니다. 서울시가 소상공인들을 위해 카드 수수료를 완전히 없애는 이른바 '제로페이'를 추진중입니다. '제로페이'가 시장에 잘 안착할 수 있을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17년 째 고깃집을 운영하는 이재훈 씨, 2.5%의 카드 수수료는 늘 부담입니다.

이재훈
"1년 단위로 1천여만원 정도 카드 수수료로.."

서울시가 이런 소상공인을 위해 '수수료 부담 제로 결제서비스'를 시행합니다. 스마트폰 간편결제 앱에서 QR코드를 인식하면, 돈이 소비자 계좌에서 바로 판매자 계좌로 이체됩니다. 

민간 결제플랫폼 사업자와 시중 은행이 거래 과정에서 발생하는 수수료를 모두 면제해주는 방식입니다.

서울시는 어제 제로페이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습니다.

박원순
"각자도생의 삶에서 공동체적 삶을 기반으로 하는 사회적 우정의 시대라는, 거대한 전환을 시작하는 첫 걸음이다."

수수료로 이익을 내왔던 시중 은행들도 11곳이 참여의사를 밝혔습니다.

위성호 / 신한은행장
"사실은 이렇게 되면 신용카드사들이 가장 위협을 느낄 그런 정책이 될 거 같습니다. 그런데 아마도 세계적인 트렌드가 간편 결제로 가고 있고." 

성공의 관건은 얼마나 많은 제로페이 이용자를 확보하는 가입니다. 이를 위해 정부는 제로페이를 이용한 소비자에게 소득공제 혜택을 최고 40%까지 적용할 방침입니다.

서울시는 공공 문화체육시설 할인혜택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서정래 / 상인
"사회적 공동체를 활성화시키는 차원에서 소비자도 조금 더 적극적으로 제로페이를 사용해주길 바라고..”

서울시는 올해 안으로 제로페이 시범운영을 실시할 계획입니다.

TV조선 차정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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