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검찰뉴스9

경공모 핵심 2명 첫 구속…특검, 김경수 소환 초읽기?

등록 2018.07.27 21:18

수정 2018.07.31 18:42

[앵커]
댓글조작 혐의를 받고 있는 경공모 핵심 회원 2명, '초뽀' 김 모 씨와 '트렐로' 강 모 씨가 구속됐습니다. 특검 수사 31일만에 첫 구속자가 나왔습니다. 특검팀은 곧바로 경공모 회원을 줄소환했는데, 김경수 지사 소환도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분석입니다.

박성제 기자입니다.

 

[리포트]
특검 취재진의 이목이 출석한 경공모 회계담당 '파로스' 김 모 씨에 쏠린 사이, 누군가 쏜살같이 계단으로 뜁니다. 드루킹의 최측근 윤 모 변호사.

'삶의축제' 윤 모 변호사
(잡아 잡아!) "뭐! 뭘 누가 잡으래!"

신경질적 반응을 보이며, 8층 조사실을 단숨에 오릅니다.

윤 변호사는 드루킹이 김경수 경남도지사에게 청와대 행정관으로 인사청탁한 인물, 2016년 노회찬 의원에게 불법정치자금을 건넨 혐의로 수사를 받을 때 드루킹의 변호를 맡기도 했습니다.

특검은 윤 변호사가 경공모의 댓글조작과 정치관여 활동에 깊숙이 관여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특검의 첫 구속자인 '초뽀' 김 모 씨도 반나절만에 특검에 소환됐습니다. 초뽀는 경공모 회원들이 김경수 지사에게 전달한 2700만 원 후원금 내역 등을 USB에 보관해오다 지난 5월 경찰 압수수색 때 발각됐습니다.

특검은 함께 구속시킨, 경공모 IT담당자 '트렐로' 강 모 씨를 조사한 뒤, 주말쯤 드루킹에 대한 6차 소환에 나설 전망입니다.

박상융 / 특검보 (지난 25일)
"본인은 왜 나를 소환을 안 할까 그렇게 생각할 것 아닙니까. 일종의 전략입니다."

첫 구속으로 자신감을 얻은 특검팀이 이르면 다음주 김경수 지사 등 핵심인물 소환에 나설 것이란 관측도 나옵니다.

TV조선 박성제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