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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는 노래로 말한다"…쌈디·아이콘 유쾌한 소통법

등록 2018.07.27 21:39

수정 2018.07.27 21:50

[앵커]
대중에게 비판을 받던 가수들이 가수답게, 노래로 소통하는 정공법을 택하고 있습니다. 노래에 자신의 심정과 하고 싶은 말을 담는건데요, 들어보시죠.

박소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힙합 크루 AOMG의 수장 사이먼도미닉이 낸 사임서입니다. 대표직을 물러나는 이유를 말하는 듯한 노래 제목이 적혀 있습니다.

"Me No Jay Park, Me No Jay Park"

쌈디로도 불리는 사이먼도미닉은 '나는 박재범이 아니야'라는 이 곡에서 그간의 압박감을 털어놨습니다.

"난 Park의 속도를 따라가는 게 힘들었네 그저 지금 사임서를 작성 중. 이 노래가 그거"

공동대표 박재범에 비해 음악 활동이 저조하다는 팬들의 계속된 채근에, 본업에 충실하겠다며 신곡을 기습 발표하는 정공법을 택한 겁니다. 

아이콘의 '사랑을 했다'는 상당수 유치원·초등학교에서 '교실 금지곡'입니다. 쉬운 음율과 가사 덕에 학생들이 수업시간 내내 흥얼거리고 개사곡을 걷잡을 수 없이 만들어내자 노래를 아예 막은 겁니다.

아이콘은 '금지'에 '떼창'으로 답했습니다. 어린 팬들이 따라불러준 것이 고맙다며 '사랑을 했다'를 함께 부르는 보은 행사를 열기로 했습니다. 무료 공연으로, 사진과 동영상도 마음껏 촬영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TV조선 박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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