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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대표 경선에 이재명 거취 논란…친문 표심에 영향 주나

등록 2018.07.30 21:40

수정 2018.07.30 22:24

[앵커]
더불어민주당 대표 경선에 이재명 변수가 떠올랐습니다. 김진표 후보가 조폭 연루설에 휘말린 이재명 경기지사의 탈당을 요구했는데, 이해찬 후보는 "잘 모르겠다" 송영길 후보는 원칙대로 하면 된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이재명지사 문제가 본질적으로는 당대표와 무관한 문제입니다만, 현실적으로는 당내 표심이 움직이면서 선거의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최원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진표 (어제)
"괴로운 일이지만, 그러나 이 시점에서 이재명 후보가 이제 이 문제에 대해서는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생각한다"

김진표 의원의 갑작스러운 이재명 경기지사 탈당 요구는 경기지사 선거부터 당대표 경선까지 이어지는 전해철 의원과의 인연이 작용한 것으로 정치권은 분석합니다.

김 의원은 지난 지방선거 당시에도 "가장 도덕성이 높은 정치인은 전해철이다. 전 의원은 부인과 사이가 좋다"며 이재명 지사의 당시 불륜설을 암시했습니다. 전해철 의원이 친문 직계라는 표 계산도 작용했을 수 있습니다.

안민석 (CPBC 열린세상 오늘! 김혜영 입니다)
"김 의원은 그 발언이 친문의 핵심적인 지지자들의 표를 끌어당길 수 있는, 그들이 원하고 좋아하는 그런 발언이라고 보고"

하지만 이해찬, 송영길 의원 등 경쟁자들은 이재명 지가 거취 논란에 휘말리기를 원치 않는 분위기입니다.

이해찬
"제가 잘 몰라서...전당대회와는 무관하다."

송영길 (YTN 김호성의 출발 새아침)
"이재명 문제, 당내경선서 정치쟁점화 바람직하지 않아."

송 의원은 다만, "탈당의 문제가 아니라 사법처리의 문제"라며 그냥 넘어갈 문제는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이재명 지사는 오늘부터 휴가에 들어갔습니다. 이 지사 측은 "도정에만 집중하고 싶어한다"고 전했습니다.

TV조선 최원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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