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재해뉴스9

서울 38.3도, 역대 두 번째 폭염…내일·모레 더 덥다

등록 2018.07.31 21:01

수정 2018.07.31 21:02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뉴스 나인의 신동욱입니다. 벌써 여러날 견디기 힘든 폭염이 우리를 괴롭히고 있습니다. 이번 주는 휴가를 떠난 분들도 많습니다만 대한민국 어디를 가더라도 이 폭염의 기세를 피하기 어려울 정도로 한반도 전체가 펄펄 끓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건강 조심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오늘 서울의 기온은 38.3도까지 치솟았습니다. 1907년 현대적인 방법으로 온도를 재기 시작한 뒤 두번째로 더운 날이었다고 합니다. 38.3 발생 가장 더웠던 날은 지난 1994년 7월24일의 38.4도 였다고 하니까, 오늘이 얼마나 대단한 더위였는지 짐작이 가실 겁니다. 그런데 내일과 모레는 기온이 더 올라가 역대 최고의 폭염 기록을 갈아치울 거란 예보가 나와 있습니다. 오늘은 먼저 더위 소식부터 집중적으로 살펴 보겠습니다. 

최수용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양산과 선글라스로 강한 햇빛을 가리고 손선풍기로는 열기를 식혀보지만 역부족입니다.

박재원 / 시민
"집 안에 있으니까 너무 더워서 좀 시원한 곳 찾아 나왔는데 나오니까 더 덥네요."

적외선 온도계로 아스팔트 도로 표면 온도를 재어보니 50도를 넘어섭니다.

오늘 서울은 한낮에 38.3도까지 치솟았습니다. 1994년 38.4도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높은 기온입니다. 강원도 홍천과 영월 38.5도, 경북 의성도 38도까지 오르는 등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 경보가 내려졌습니다.

전예원
"빨리 벗어나고 싶어요 한국을. 좀더 시원한 나라에 있고 싶어요."

내일과 모레는 더 뜨거워집니다. 특히 서울은 기상 관측 111년 사상 가장 높은 39도를 기록할 전망입니다.

우진규 / 기상청
"동풍이 대기 하층에서 불어드는 가운데 대기 상층부에선 티벳 고기압으로부터 고온건조한 공기가 수도권 지방으로 불어들면서 공기가 더욱 가열되는"

한 때 세력을 얻는 것처럼 보였던 제 12호 태풍 종다리는 제주도 남쪽 먼바다를 지나 중국으로 이동하며 소멸될 것으로 기상청은 예보했습니다.

tv조선 최수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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