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단독] 특검, 김경수 첫 강제수사 무산…영장 기각에 '빈손' 복귀

등록 2018.07.31 21:07

수정 2018.07.31 21:16

[앵커]
이번에 전해 드릴 뉴스는 드루킹 수사와 관련한 TV 조선의 단독 보도입니다. 특별검사팀이 드루킹과의 관련 의혹이 제기된 김경수 경남도지사 관사 압수수색을 시도했지만 무산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영장이 발부될 걸로 믿고 선발대까지 파견해 압수수색을 준비했는데, 영장이 기각되는 바람에 빈 손으로 돌아왔다는 겁니다. 특검팀은 이 압수수색을 통해 드루킹과 김경수 지사의 연결고리를 확인하고 김 지사를 소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는데 일단 제동이 걸렸습니다.

홍영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특검 수사팀이 경남 창원으로 급파된 건 어제 오후 1시쯤. 목적지는 김경수 경남도지사의 관사였습니다. 김 지사 관사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절차를 밟는 동안 현지 파악을 하라는 취지였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군사작전을 방불케 한 이 압수수색 계획은 시도조차 하지 못하고 무산됐습니다. 법원이 김 지사에 대한 입수수색 영장을 기각한 겁니다.

영장 발부를 기정사실화하고 미리 움직였던, 특검팀은 당혹해 했던 것으로 전해집니다. 김 지사 소환일정도 불투명해졌습니다.

박상융 / 특검보
"아직 좀 더 조사할 부분이…. 준비를 위해 조사할 사항이. 준비할 사항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특검 수사 경험이 있는 한 법조계 관계자는 "김 지사가 지난달 당선 이후 들어간 곳이라 범죄연관성이 떨어진다고 법원이 판단했거나, 특검의 범죄혐의 소명이 부족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습니다.

특검팀이 김 지사에 대한 첫 강제수사를 시도조차 해보지 못하고 물러나게 되면서, 향후 수사일정에 차질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TV조선 홍영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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