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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가 상습 성희롱" 여고생들 폭로…교육청, 가해자들 출근금지

등록 2018.07.31 21:20

수정 2018.07.31 21:32

[앵커]
끊이질 않는게 또 있습니다. 학생들의 성폭력 고발입니다. 이번엔 광주의 한 고등학교에서 교사 10여 명이 여학생들을 상습적으로 성희롱했다는 폭로가 나왔습니다. 참다 못한 학생들이 신고했는데, 피해 여학생이 무려 180여 명에 이릅니다.

박건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학생들은 수업시간에 교사들이 수시로 성희롱 발언을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여자는 애 낳는 기계라며 비하 발언도 했다고 폭로했습니다. 

피해 학생
"작년에도 몇 번 그런 적 있었는데, 약간 성희롱 같은 말을 많이 하는 선생님들이 있어요."

학생들은 지난 18일 교장에게 신고했습니다. 학교측이 설문 조사를 한 결과 전체 860명 가운데 180여 명이 피해를 호소했습니다. 일부 교사는 신체 접촉을 했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해당 학교 학생
"다리가 이쁘다고 하면서 엉덩이를 치고 갔다고…."

광주시교육청은 가해자로 지목된 교사 11명을 출근 금지 조치해 학생들과 분리했습니다. 자체 감사를 마친 뒤 경찰에 수사를 의뢰할 예정입니다.

이재남 / 광주시교육청 정책기획관
"감사요청한 상태입니다. 이걸 바탕으로 감사관실에서는 내용을 분석해서 경찰 수사 의뢰를 할…."

이 학교에서는 3년 전에도 남자교사 2명이 여학생과 성 관련 문제를 일으켜 감봉 조치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TV조선 박건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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