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실종女 부검 결과 실족사 가능성 높다"…국과수 정밀검사 의뢰

등록 2018.08.02 21:22

수정 2018.08.02 21:26

[앵커]
숨진 채 발견된 제주 실종 여성의 시신을 부검한 결과, 타살 흔적이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니까 익사했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는 소견입니다. 그 먼곳까지 시신이 이동한 의문점을 해결하기 위해, 국과수에 정밀 부검을 의뢰했습니다.

강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찰은 오늘 38살 최모씨의 시신을 부검했습니다. 부검을 한 강현욱 제주대 교수는 "시신에서 타살을 의심할 흔적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강현욱/ 제주대학교 교수
"살아있는 상태에서 손상은 없었습니다. 예를 들어 목을 졸렸다던지 둔기에 의해 가격이 이뤄졌다던지 결박 당했다던지..."

강교수는 또 "폐의 모습도 전형적인 익사 형태였다"고 설명했습니다. 부검 결과 성범죄 흔적도 없었습니다. 사망 추정시간은 실종 시간과 비슷했습니다.

경찰은 부검 결과를 종합해, 최씨가 술을 마신 뒤 방파제를 걷다 바다에 빠졌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습니다.

경찰 관계자
"일단은 이제 가능성을 높게 보는거죠. 실족에 의한 익사 가능성을 높게 보는거죠. 현재 상태로는."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부검을 의뢰했습니다.

폐에 남아있는 플랑크톤 검사가 핵심입니다. 폐에서 플랑크톤이 많이 검출되면 익사 가능성이 높습니다. 반대로 플랑크톤이 나오지 않으면 숨진 뒤 바다에 빠졌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최씨의 시신은 실종 추정 장소에서 100km 떨어진 곳에서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일주일만에 섬 반대쪽까지 시신이 표류할 수 있는지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숨진 최씨는 지난 25일 밤 11시10분쯤 캠핑카를 세워둔 항구 근처 편의점에 간 뒤 실종됐습니다.

TV조선 강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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