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또 中 '발암물질 고혈압약'…59개 약품 판매중지·18만 명 재처방

등록 2018.08.06 21:28

수정 2018.08.06 21:32

[앵커]
또 다른 고혈압약에서 발암가능물질이 기준치 이상 나와, 당국이 추가로 판매 중지 시켰습니다. 18만명이 복용하는 59종류의 의약품입니다. 이번에도 중국에서 들여온 원료입니다.

최수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암을 유발할 수 있는 N-니트로소디메틸아민이 잠정 관리기준 0.3ppm 이상 검출된 발사르탄 제품은 대봉엘에스란 회사가 중국으로부터 수입했습니다.

이원식 / 식약처 의약품안전국장
"중국 룬두사의 조품을 수입해 정제 과정을 거쳐서 제조한 일부 발사르탄 제품이 NDMA 잠정관리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문제의 발사르탄을 원료로 사용해 만든 22개 제약사 59종의 의약품 판매를 중지시키고 원인 파악에 나섰습니다. 수입사는 발사르탄을 들여와 단순히 정제만 했기 때문에 중국 제조과정에서 NDMA가 들어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대봉엘에스사 관계자
"그쪽의 문제고요. 그 문제 때문에 사장님이 급하게 중국 출장 가실 예정입니다."

문제가 된 약품을 복용한 환자 18만 여명은 다른 의약품으로 재처방 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지난달에 이어 또 다시 발암물질 논란이 일자 중국산 의약품 원료에 대한 불신과 환자들의 불안은 커지고 있습니다.

김옥순 / 고혈압약 복용자
"고혈압약을 8년째 먹는데 불안하죠 자꾸 발암물질이 나온다고 하니까."

식약처는 NDMA가 검출된 의약품을 복용한 전체 환자 약 34만 명을 대상으로 영향 평가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TV조선 최수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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