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돈스코이호' 투자 사기 의혹 수사…신일그룹 등 8곳 압수수색

등록 2018.08.07 21:23

수정 2018.08.07 21:35

[앵커]
침몰한 '돈스코이호'를 인양하겠다며, 투자금을 받고 가상화폐도 판매한 신일그룹에 대해, 경찰이 본격 강제 수사에 나섰습니다. 오늘 신일그룹 등 8곳을 압수수색 했습니다.

석민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시내 한 건물에 경찰 수사관들이 들이닥칩니다. 굳게 닫힌 사무실 문을 열기 위해 열쇠공까지 불렀습니다.

조경래 / 신일그룹 부회장
"자금관리하고 진행했던 분들이 지금 안 나타나고 계시니..."

또 다른 건물에도 수사관들이 들어와 자료 수집에 나섰습니다. 최근 '신일해양기술'로 이름을 바꾼 신일그룹 본사입니다. 경찰은 이곳을 포함해 돈스코이 국제거래소 등 8곳을 압수수색했습니다.

경찰은 투자자들의 명단과 입출금 기록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회사 최용석 대표는 지난 주말 강남에 있던 본인의 마케팅 회사를 여의도 신일그룹 사무실과 합쳤습니다. 증거인멸 의혹이 나오자 경찰이 서둘러 압수수색에 나선 겁니다.

앞서 경찰은 베트남에 머물며 가상 화폐를 팔아 온 '싱가포르 신일그룹' 전 회장 류 모 씨에 대해 인터폴 적색수배를 내렸습니다. 경찰은 "최근 일부 피해자들의 진술을 받았다"며, "압수수색이 끝난 뒤 신일그룹 경영진 등 관련자들을 최대한 소환해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TV조선 석민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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