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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 운행하던 포천 화력발전소 폭발사고… 5명 사상

등록 2018.08.08 21:14

수정 2018.08.08 21:23

[앵커]
준공을 앞둔 경기도 포천의 화력발전소에서는 시험 운행 중에 폭발 사고가 나 1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습니다. 정식 운행을 하기도 전에 이 발전소에서 발생한 인명피해만 벌써 3번째입니다.

윤재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건물 바닥에 잔해가 뒹굴고 창문과 벽도 찢겨나갔습니다. 오늘 아침 8시 48분쯤 경기도 포천의 GS 화력발전소 지하에서 폭발이 일어났습니다.  

이 사고로 협력업체 직원 45살 김모씨가 숨지고 4명이 다쳤습니다. 폭발이 일어난 지하에서 수십 미터 떨어진 건물 외벽도 크게 뜯겨져 나갔습니다. 인근 공장도 문 틈이 벌어질만큼 폭발의 충격은 컸습니다.

이영구 / 포천시 신북면
"여태까지 듣지도 못한 소리야. 굉장히 컸어요. 우리 가게는 2km 떨어진 데 있는데, 2km범위까지 이 압력이 밀려가서 문이 열렸다 닫힌…."

오늘 사고는 석탄을 옮기는 컨베이어 벨트를 시험 운행하다가 석탄 분진에 불꽃이 튀면서 일어났습니다.

박용호 / 포천소방서장
"컨베이어에서 오늘 센서 작업 중에 센서 스위치를 작동하는 순간, 진술에 의하면 폭발이 일어났다고…."

이 화력발전소는 2015년 공사를 시작한 뒤 지난해 9월 크레인이 넘어지며 1명이 숨졌습니다. 두 달 뒤 11월에는 작업자 1명이 감전돼 숨지는 사고도 났습니다. 화력발전소는 내일 준공 예정이었습니다.

TV조선 윤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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