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재해뉴스7

'태풍' 야기, 중국으로 선회…폭염 이어질 듯

등록 2018.08.11 19:19

수정 2018.08.11 19:23

[앵커]
오늘도 참 더웠습니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됐는데요. 무더위를 식혀줄 수 있을지 기대를 모았던 태풍 ‘야기’의 예상 경로가 바뀌면서 당분간 찜통 더위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장윤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기상청은 당초 14호 태풍 '야기'가 북한과 중국 국경 사이를 지나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하지만, 한반도를 둘러싼 기압 배치가 달라지면서 태풍의 예상경로가 중국쪽으로 밀려났습니다.

계속된 폭염으로 3년만에 첫 적조피해를 입은 통영 어민은 물론, 한반도 상공의 더운 공기를 몰아낼 태풍을 기다렸던 시민들도 실망을 감추지 못합니다.

김정원 / 서울 봉천동
“날씨가 한 달 넘게 덥다보니까 좀 시원해질까 싶어서 기대를 많이 했었는데 태풍이 그냥 지나간다고 해서….”

찜통 더위도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박정민 / 기상청 예보분석관
“태풍이 중국 내륙 쪽으로 이동함에 따라 우리나라는 당분간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권 내에서 대체로 구름만 있는 날씨를 보이면서 강한 일사가 더해져….”

기상청은 중심기압 994헥토파스칼인 작은 태풍이지만, 영향권이 드는 내일밤 부터 해안가를 중심으로 침수 대비를 당부했습니다.

기상청은 태풍 야기가 완전히 소멸된 후에도 당분간 폭염이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TV조선 장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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