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사고뉴스9

"리조트 숙박권 팝니다"…96명 속여 4천만 원 '꿀꺽'

등록 2018.08.15 21:22

수정 2018.08.15 21:34

[앵커]
휴가철이 한창인 요즘 각종 숙박시설의 예약이 꽉 차, 숙박권 구하기가 어렵습니다. 이런 점을 노리고 한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숙박권을 양도하겠다고 속여, 수천만 원을 가로챈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김지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찰이 오피스텔에서 한 남성을 끌고 나옵니다. 

"체포하겠습니다. 변호사 선임할 수 있고 체포적부심 청구할 수 있고"

37살 최모씨는 지난 6월 말부터 이달 초까지 인터넷 카페 '중고나라'에 숙박권을 팔겠다며 글을 올렸습니다. 휴가철 성수기에 숙박권을 얻기가 어렵다는 점을 노린건데 모두 거짓말이었습니다.

최 씨는 "유명 리조트 숙박권을 50~130만원에 양도한다"는 글을 올리고, 돈이 입금되면 잠적했습니다. 최씨에 속은 피해자는 모두 96명으로 피해액은 4,370만원에 달했습니다.

유정기 / 용산경찰서 사이버수사팀장
"아이디를 몇 차례 바꾼 정황도 드러났고 짧은 기간에 휴대전화도 수 차례 바꾸는 등 행적을 피하기 위한 정황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휴가철에 유사한 범죄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방침입니다.

TV조선 김지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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