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통일전체

이산가족 1차 상봉단, 눈물의 첫 만남 시작

등록 2018.08.20 15:10

[앵커]
65년의 기다림이죠. 1차 이산가족 상봉단이 북한 금강산에서 조금전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들어보겠습니다.

주원진 기자! 지금 상봉단은 어떤 행사를 진행중인가요?

 

[리포트]
네 우리측 이산가족 상봉단은 오후3시부터 북한 금강산 호텔에서 첫 단체 상봉을 시작합니다. 이산가족들은 앞으로 환영 만찬 개별상봉 등 사흘 동안 모두 6번 11시간 동안 만남을 진행합니다. 특히 내일은 상봉행사가 개최된 이래 처음으로 가족들끼리 따로 점심시간도 가질 예정입니다.

상봉단은 오늘 오전 9시 20분쯤 이곳 고성군 동해선 남북 출입사무소에 도착해 출경 절차를 거친 뒤 10시 50분즘 군사분계선을 육로로 넘어 북한으로 이동했습니다. 출입국 사무소에 내린 이산가족들은 65년 만의 이루어질 만남을 생각하며 환한 표정을 지었습니다.

또 북에 있는 친지들에게 전달하기 위한 선물 보따리도 한가득 챙겼습니다. 특히 상봉단 최고령자인 101살(백한살) 백성규 할아버지는 세상을 먼저 떠난 아들 대신 나오는 손녀 선물로 신발만 서른 켤레 준비했습니다. 이번 상봉단은 아흔 살을 넘긴 분이 33명이나 돼 우리측 응급 의료진 20여 명도 방북에 동행했습니다.

지금까지 동해선 남북 출입사무소에서 TV조선 주원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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