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사고뉴스9

탈출후 동료 구하러 화마속 뛰어들어간 직원, 결국…

등록 2018.08.22 21:22

수정 2018.08.22 21:45

[앵커]
희생자들의 안타까운 사연도 이어졌습니다. 화재 직후 바로 탈출했지만, 동료를 구하기 위해 다시 화마 속으로 들어갔던 직원은 결국 숨졌고, 신혼인 여직원은 가족에게 살려달라고 말한 게 마지막 통화가 됐습니다.

이상배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시커먼 연기로 뒤덮힌 공장. 4층에서 일하던 51살 여성 A씨는 불이 나자 동료들과 밖으로 탈출했습니다. 하지만 다른 동료들이 보이지 않자, A씨는 불 타는 건물로 다시 뛰어들었습니다.

유가족
"(A씨가 데리고 나와서)살았는데, ***가 다시 돌아서 들어갔다면서 운 직원이 있어요."

A씨는 탈출로가 막히자 4층 난간에 매달렸습니다. 유독가스에 결국 정신을 잃고 에어매트 위로 떨어졌습니다. 구조대가 병원으로 옮겼지만 A씨는 결국 숨졌습니다.

유가족
"들어가서 못 나오니까 그 난간대를 119오기 전에 너무 힘이 드니까…."

4층에서 숨진 채 발견된 31살 여성 B씨는 결혼한 지 2년이 안 된 신혼이었습니다. 119에 신고해 달라며 가족에게 전화를 한 것이 마지막이었습니다.

유가족
"살려달라고 전화왔는데 119에 신고해달라고 전화했는데 전화가 끊겼어요."

유가족과 업체측은 합동분향소 등 장례 절차를 논의하고 있습니다.

TV조선 이상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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