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재해뉴스9

태풍 '솔릭' 내일 새벽 한반도 상륙…사리까지 겹쳐 침수 피해 우려

등록 2018.08.23 20:01

수정 2018.08.23 20:27

[앵커]
솔릭은 육지에 상륙하는 시간은 내일 새벽 3시 전후가 될 거란 예보가 나와 있습니다. 위치는 전라남도 영광 부근이 될 것 같습니다. 물론 경로와 이동 속도가 시시각각으로 변하고 있기 때문에 이 역시 틀린 예보가 될 수도 있습니다만 지금으로선 그렇습니다. 특히 태풍의 경로에 살고 계신 분들은 방송을 보시면서 계속 주의를 기울이셔야 할 것 같습니다. 그럼 이번에는 태풍이 상륙해 이동하는 경로에 있는 전라북도 부안을 연결하겠습니다.

정민진 기자! 지금 어디에 나가 있습니까?

 

[리포트]
네 전북 부안 격포항에 나와있습니다. 태풍이 북상하면서 빗줄기가 굵어지고 있습니다. 제 뒤에 보이는 바람개비가 쉴새 없이 돌아가고 있는 것처럼 바람도 거세지고 있습니다. 6시간 뒤면 태풍이 이곳에 상륙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전북 전역과 서해 남부 앞바다에 태풍 특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서해 먼바다에서는 최고 8m에 이르는 파도가 치고 있습니다. 전남과 전북 지역 어선 2만 9천여척은 태풍에 대피해 있습니다.

소형 어선과 낚싯배는 일찌감치 육상으로 옮겨졌습니다. 전북 5개 섬을 오가는 뱃길은 어제 끊겼고 군산과 제주를 잇는 항공편은 모두 결항입니다. 변산반도와 지리산 등 전국 20개 국립공원의 출입도 통제됐습니다.

전북의 유치원 초중고 184곳은 휴업을 하거나 등하교 시간을 조정했습니다. 전라북도와 각 지자체는 비상근무 체제에 들어갔습니다.

태풍의 영향으로 전북 지역에는 내일까지 초속 30m에 가까운 강한 바람이 예상됩니다. 또 50~100m 가량의 비가 내릴 전망이어서 비 피해도 우려됩니다.

전북 부안 격포항에서 TV조선 정민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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