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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북 전격 취소 왜?…"빈손 우려, 좌절감의 첫 공개적 신호"

등록 2018.08.25 19:05

수정 2018.08.25 19:12

[앵커]
자 그럼 왜 트럼프 대통령은 폼페이오 방북을 전격 취소 했을까요? 폼페이오 방북 취소까지 백악관은 아주 긴박하게 움직였습니다. 일단 빈손 귀국을 우려해 방북을 전격 취소했다는 분석이 나오는데, 미 언론은 좌절감의 첫 공개적 신호라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현지시간 24일 오전 백악관 긴급회의. 트럼프 대통령이 폼페이오 장관 등을 소집했고, 출장 중인 볼턴 보좌관은 전화로 참여했습니다. 2시간 뒤 폼페이오 방북 취소가 확정됐습니다. 

"폼페이오가 또다시 평양에서 빈손으로 돌아온다면 정치적으로 수치스럽다는 판단을 한 것"이라고 아인혼 전 국무부 특보가 분석했습니다. IAEA가 북한 핵 활동 중단 징후가 없다고 밝히는 등 비핵화에 대한 부정적 평가가 나오는 상황.

워싱턴 포스트는 "방북 취소는 대북 협상에 대한 좌절감의 첫 공개적 신호"라고 평가했습니다. 하루 전 폼페이오 방북 발표로 돌파구를 기대했던 분위기가 순식간에 뒤바뀐 겁니다.

마이크 폼페이오 / 美 국무장관 (지난 23일)
"미국은 김정은 위원장이 했던 약속을 북한이 지키도록 하기 위한 작업을 해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미중 무역 갈등을 또 다른 이유로 내세운 건 평양 방문을 앞둔 시진핑 주석을 견제하면서, 북한을 압박하는 협상 전술이라는 분석도 제기됩니다.

하지만 미중 무역 갈등이 쉽게 결론날 사안이 아니어서 북핵 협상이 장기화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TV조선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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