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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루킹 1억건 댓글 조작에 김경수 88% 공모"…특검, 최종 수사결과 발표

등록 2018.08.27 15:01

수정 2018.08.27 15:09

[앵커]
60일간의 수사기간을 마친 허익범 특별검사팀이 최종 수사결과를 대국민 보고 형식으로 발표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민식 기자, 특검 발표 내용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조금 전인 2시 30분부터 허익범 특별검사가 직접 60일간의 수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특검은 드루킹 일당이 2016년 12월, 조기 대선을 앞두고 매크로 조작 프로그램 '킹크랩'을 개발한 뒤, 올해 3월까지 9,971만 번의 댓글 공감수 조작을 해왔다고 밝혔습니다.

네이버 뿐 아니라, 네이트와 다음도 포함되며, 조작된 기사 갯수는 8만 1600여 개, 댓글 수는 141만 개로 확인됐습니다.

특검은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2016년 11월 9일, 킹크랩 시연에 참관한 뒤 개발과 운용을 허락했다고 밝혔습니다.

참석자들의 진술과 해당 시간대 네이버 아이디 3개의 시연 기록 등을 분석해 이 같은 결론을 내린 겁니다.

특검은 지난주말 김 지사에 대해 드루킹의 댓글조작 가운데 88%에 해당하는 8800만 건을 공모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대선 직후인 지난해 6월 7일, 드루킹과 김 지사는 올해 지방선거까지 댓글 순위 조작을 연장하기로 했고, 지난해 12월 김 지사가 드루킹에게 센다이 총영사직을 제안한 건 공직선거법 위반에 해당한다고 특검은 설명했습니다.

특검은 드루킹에게 200만 원을 수수한 송인배 청와대 비서관에 대한 조사 도중, 2010년부터 7년 동안 시그너스 골프장에서 급여명목으로 2억 8천만원을 받은 사실을 확인했는데요. 이는 특검 수사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보고 사건을 검찰로 인계하기로 했습니다.

백원우 비서관의 직권남용 의혹 역시 마찬가지로 검찰에 수사기록을 넘기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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