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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한미 훈련 더이상 중단 없다"…대북 전면 압박

등록 2018.08.29 21:20

수정 2018.08.29 21:28

[앵커]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4차 방북이 무산되면서 미북 관계가 급속히 경색되고 있습니다. 매티스 국방장관은 "한미 훈련을 더 이상 중단할 계획이 없다며 군사적 압박 카드를 다시 꺼내 들었습니다.

이유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매티스 미 국방장관이 '한미훈련' 재개 카드를 꺼내들었습니다. 싱가포르 정상회담 이후, 선의의 조치로 군사훈련을 중단했지만, "더 이상 중단할 계획은 없다"고 밝힌겁니다.

제임스 매티스 / 美 국방장관
"앞으로 (미북)협상이 진행되는 것을 보고 어떻게 나아가야 할지 미래를 헤아려 보겠습니다."

북한의 '적대적인 메시지'가 담긴 편지로 격앙된 미국이,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4차 방북을 취소한데 이어 북한이 가장 민감하게 여기는 '군사훈련'을 거론하며 전면적인 대북 압박에 나선겁니다. 

이에 대해 청와대는 "한미가 이 문제를 논의한 적은 없다"며 "북한 비핵화 진전 상황을 봐가면서 협의할 문제"라고 밝혔습니다.

이런가운데 폼페이오 장관은 대화 재개의 전제 조건으로 비핵화 약속 이행이 먼저라고 강조했습니다.

헤더 노워트 / 美 국무부 대변인
"김정은 위원장이 (완전한 비핵화) 약속을 이행할 준비가 됐을 때 미국은 관여할 겁니다."

현재의 교착된 상황을 풀기 위해선 북한의 태도 변화가 필요함을 분명히 한 겁니다. 헤일리 유엔 대사도 "제재와 관련해 할 수 있는 일이 많다"고 말하는 등 미국이 동시 다발적으로 대북 압박 메시지를 내놓고 있습니다.

TV조선 이유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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