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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한미훈련 재개 땐 더 큰 규모로 할 것" 압박…中 책임론 또 강조

등록 2018.08.30 21:27

수정 2018.08.30 21:31

[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한미 훈련에 큰 돈을 쓸 이유가 없지만 만약 훈련을 재개한다면 더 큰 규모로 할 것"이라며 북한을 압박했습니다. 그러면서 작심한 듯 중국을 비판했습니다.

고서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매티스 국방 장관이 한미 훈련 재개를 시사한 지 하루만에 트럼프 대통령이 입장을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성명에서 마음만 먹으면 즉시 군사훈련을 재개할 수 있으며 재개할 땐 그 어느때보다 큰 규모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한미훈련에 큰 돈을 쓸 이유가 없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북한에 경고 메시지를 보내면서 전향적인 태도 변화를 촉구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트럼프 / 美 대통령
"알고 계시겠지만 저는 김정은 위원장과 환상적인 관계를 갖고 있습니다.어떻게 끝날지 지켜봐야 할 것입니다."

대신 비핵화 협상 교착 원인을 중국 탓으로 돌렸습니다. 중국이 북한에 자금과 원료등 상당한 원조를 제공하고 있는데 이것은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직격탄을 날린 겁니다. 또한 북한도 중국으로부터 엄청난 압박을 받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트럼프 / 美 대통령
"중국이 북한과의 관계를 훨씬 어렵게 만들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에 대해 일본 언론은 "시진핑 주석의 방북을 앞두고 북한과 중국이 가까워지는 걸 견제하려는 의도"라면서 "대중 무역협상과 북한의 비핵화 협상을 연계해 중국의 양보를 요구하려는 전략"으로 풀이했습니다.

tv조선 고서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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