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네 다음 뉴스입니다. 오늘 새벽 서울 가산동의 한 아파트 인근 공사장에서 대형 땅꺼짐 사고가 있었습니다. 아파트 붕괴 위험에 주민 150여 명이 긴급 대피했고, 먼저 장윤정 기자가 사고 당시 상황부터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리포트]
칠흙같은 어둠 속, 쿵쾅 소리가 잇따르더니, 잠시 뒤 폭탄이 떨어진 듯, 요란한 굉음 소리가 수초간 이어집니다.
"우르릉 쾅쾅. 쿠쿠쿠"
서울 금천구 가산동 아파트 단지 옆 도로가 붕괴되는 순간입니다. 동이 트기 전인 오늘 새벽 4시 40분쯤 일어난 일입니다. 30미터 길이에 10미터 폭, 6미터 깊이 구멍이 생겼습니다.
오영오 / 목격자
"천둥벼락치는 소리가 나면서 우리 담벼락하고 주차장하고 내려 앉아버린 거에요"
사고 현장 100미터 반경엔 유치원과 어린이집 2곳이 모여있습니다. 평소 등하원 시간 때, 주민들과 아이들은 사고가 난 도로를 자주 이용해왔다고 합니다." 도로 옆 아파트 주민들 150여명은 붕괴 우려로 지난 새벽 긴급 대피했습니다.
주민
"아유 깜짝 놀라가지고. 집이 흔들리기도 하는 거 같고. 무서워요"
아직 아파트에 우려할만한 징후는 나타나지 않았지만, 전문가들에 의해 1차로 안전이 확인되는 내일까지, 주민들은 일단 중학교 체육관에 마련된 대피소에서 숙식을 하게 됩니다.
tv조선 장윤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