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9

"文 정부 출범 후 매일 1명씩 공공기관 낙하산"

등록 2018.09.04 21:09

수정 2018.09.04 21:15

[앵커]
그런데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뒤 공공기관 임원으로 취임한 사람들이 어떤 사람들인가? 쭉 살펴봤더니 5명 가운데 1명이 소위 '친문 낙하산 인사'였습니다. 전체 숫자를 따지면 주말 빼고 하루 한명꼴로 낙하산 인사를 했다는게 바른 미래당의 주장인데, 그렇다면 공공기관 물 좋은 자리를 정치권의 전리품으로 여기는 풍토가 이 정부 들어서도 전혀 달라지지 않았다는 이야기입니다.

김보건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바른미래당이 문재인 정부의 '공공기관 친문백서'를 발표했습니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1년 4개월 동안 공공기관 340곳에 새로 임명된 임원은 1651명으로, 이 중 22%인 365명이 '캠코더 인사'로 확인됐다"고 바른미래당이 전했습니다. 

'캠코더'는 '대선캠프 출신'과 시민단체 등 '코드 인사' '더불어민주당 출신'의 '친문 낙하산 인사'를 뜻합니다.

김관영 /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매일 1명씩 낙하산 인사가 임명된 꼴입니다. 능력과는 무관하게 정치권 인사들을 주요 기관의 기관장이나 임원으로 내세워서 '신 적폐'를 쌓고 있습니다."

특히 20대 총선에서 낙선한 전직 의원들이 대거 '낙하산'으로 공공기관에 꽂힌 사례가 많았습니다. 공공기관이 전직 국회의원의 재취업 창구로 전락했다고 바른미래당은 지적했습니다. 금융기관도 35명 중 21명이 '캠코더 인사'로 분류됐습니다.

채이배 바른미래당 정책위의장 권한대행은 "관치 금융정책을 관철하기 위한 의도가 고스란히 드러났다"고 비판했습니다.

TV조선 김보건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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