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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서 김성태·문희상 충돌…"靑 스피커" vs "의장 모욕"

등록 2018.09.05 21:26

수정 2018.09.05 21:30

[앵커]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오늘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 나섰는데 문희상 국회의장과 정면 충돌했습니다. 국회의장이 "청와대 스피커냐”는 비판에 여당의원들이 발끈하며 여야 의원들 사이에 고성이 오갔습니다.

백대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가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4·27 판문점 선언 국회 비준을 주장한 문희상 의장을 비판했습니다.

김성태
"어떻게 입법부 수장께서 블루하우스 스피커를 자처하십니까? 어떻게 심판이 선수로 뛰려고 하실 수가 있습니까?"

즉각 여당 의원석에서 야유가 터져나왔습니다.

"그걸 말이라고 해"
"뭐 하는 짓이에요 그게... 어디서 배운거야 그게. 야당이나 잘 하세요. 들어가."

문 의장도 청와대에 휘둘리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모욕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문희상
"국회의장을 모욕하면 국회의장이 모욕당하는 게 아니라 국회가 모욕당한다는 사실을 가슴 속 깊이 명심해주시기 바랍니다."

문 의장은 협치를 다짐하려 마련한 여야 5당 대표 오찬 자리에서도 불쾌감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문희상
"말도 안 되는 얘기나 하고... 의장에 대한 모욕입니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세금중독예산을 싹둑싹둑 잘라내겠다"며 소득주도성장 예산 삭감을 예고했습니다.

김성태
"자녀 세대를 생각하면 지금 같이‘묻지마 세금살포 범죄’를 벌일 수 없습니다."

김 원내대표는 대안으로 출산장려금 2천만원 지급 등 출산주도성장을 제시했습니다.

TV조선 백대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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