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남북 정상회담 일정도 확정됐습니다. 추석연휴를 앞둔 오는 18일부터 20일까지 2박 3일 동안 평양에서 회담이 열리는데, 이 회담이 문재인 대통령의 중재외교가 다시 탄력을 받을 수 있을지 중요한 분수령이 될 걸로 보입니다. 이어서 최지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3차 남북정상회담은 이달 18일부터 20일까지 2박 3일 동안 평양에서 열립니다.

문재인 / 대통령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더 좋은 성과를 가져왔습니다.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그것을 위한 북미 대화 이런 부분도 좀 촉진될 수 있지 않을까…."

정의용 청와대 안보실장은 오늘밤 존 볼튼 백악관 안보보좌관과 통화하고 방북 결과를 설명했습니다. 미국의 메시지를 북한에 전하고, 북한의 대답을 다시 미국에 전하는 모양새입니다. 하지만 양측의 간극이 큽니다. 북한은 종전선언이나 대북제재 해제 등을 비핵화 선제조치로 요구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정의용 / 청와대 안보실장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제4차 방북에 관한 구체적인 협의는 하지 않았습니다."

반면 미국은 북한이 핵반출은 몰라도 적어도 핵리스트 제출은 해야 종전선언 협상에 임한다는 입장으로 전해집니다. 미국과 북한의 이견을 확인한 특사단의 방문으로 양측을 중재하는 어려운 숙제는 문재인 대통령이 정상회담에서 직접 풀어야 하는 상황이 됐습니다.

남북은 정상회담 전에 개성에 연락사무소를 열기로 합의했습니다. 미 국무부는 남북 철도협력과 관련해 "모든 국가가 대북금수품을 비롯해 유엔제재를 완전히 이행하기를 기대한다"는 입장을 냈습니다.

TV조선 최지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