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뉴스9

풀무원 케이크 먹은 학생 1000명 식중독…유통 잠정 금지

등록 2018.09.06 21:21

수정 2018.09.06 21:24

[앵커]
개학과 동시에 전국 학교에서 식중독 환자가 발생했습니다. 경북 구미와 상주의 학생 4백70명이 식중독 증세를 보인데 이어, 풀무원이 공급한 초코 케이크를 먹은 전국 13개 학교 학생 400여명도 식중독 의심 증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정민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부산의 한 중학교 급식소가 문을 닫았습니다. 이틀 전부터 97명이 식중독 증세를 보였습니다.

해당 학교 학생
"식 먹고 배 아픈 애들도 많고 그래서 배가 너무 아파서 중간에 조퇴도 하고..."

북 완주군의 한 중학교도 오늘 단축수업을 했습니다.

학교 관계자
"오늘 조기귀가 시켰어요. 급식 못하고, 오늘 단축수업해서. 오늘 내일 급식 중단하고..."

지난 4일부터 부산과 전북, 경남, 경기 등 22개 학교에서 1천 9명이 잇따라 식중독 의심 증세를 보였습니다. 교육부와 식약처는 22개 학교 모두, 풀무원 푸드머스가 납품한 초코 케이크를 급식에 썼다고 밝혔습니다. 환자와 제품에서 모두 살모넬라균이 나왔습니다.

식약처 관계자
"케이크에서 동일균이 나왔기 때문에 저희가 그것으로 인해서 의심이 된다고..."

식약처 조사 결과, 해당 제품은 전국의 학교 152곳에 6천200여 박스가 납품됐습니다. 풀무원 측은 또다른 식중독 원인이 있을수 있다며 변명합니다.

풀무원 관계자
"식중독을 일으키는 요인들이 되게 많잖아요. 제품이 될 수도 있을 거고 위생 상태가 안 좋을 수도 있는 거고..."

식약처는 오늘 해당 제품의 유통과 판매를 잠정 금지하고 유통과정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TV조선 정민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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