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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하기 뉴스] 26조 원 中 재벌 회장, 국내 입국 금지?

등록 2018.09.09 19:36

수정 2018.09.09 19:43

[앵커]
놓치면 아쉬운 뉴스 전해드리는 더하기 뉴스입니다. 정치부 최지원 기자와 함께 합니다. 첫번째 키워드 보시죠.  영구 입국 금지? 어떤 사연입니까?

[기자]
네, 26조 원 자산 규모의 중국 유통 대기업 금성그룹 회장이 국내 입국 금지 처분을 받았는데요. 지난해 초 자신의 전용기에서 일하는 한국인 여승무원 2명을 각각 성폭행과 성추행한 혐의 때문입니다. 하지만 검찰은 강제력이 없었고, 피해자와의 합의로 고소가 취하됐다면서 무혐의와 기소유예 처분을 내렸습니다.

[앵커]
그런데도 출입국관리사무소가 입국 불가 처분을 내린 건가요?

[기자]
네, 출입국관리소는 "한국인 여성을 성추행한 A회장이 향후 대한민국의 이익이나 공공의 안전을 해칠 염려가 있다"는 이유로 영구 입국 불허 처분을 내렸습니다.  A 회장은 "재범 위험이 없고, 입국 불가시 제주도 부동산 개발사업이 차질을 빚게 돼 대한민국에 피해가 갈 것"이라면서 소송을 냈는데요. 재판부는 "업무상 위력에 의한 추행이 증명된다"며, "A 회장의 입국 불가로 얻는 공익이 A 회장의 사익보다 크다"고 최종 판결했습니다.

[앵커]
정의로운 판결 같군요. 다음 키워드, '여제' 꺾고 첫 우승컵, 일본인이죠?

[기자]
네, 오사카 나오미라는 21살 일본 여성 테니스 선수인데요. 9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US 오픈 테니스대회 여자단식 결승에서 '테니스 여제' 세리나 윌리엄스를 2대 0으로 꺾고 우승했습니다. 세계 4대 메이저 테니스 대회에서 일본인이 우승한 건 이번이 처음인데요. 한화로 42억 7천만 원의 상금과 함께 "일본 전체에 에너지와 영감을 줘 감사하다"는 아베 신조 총리의 축하도 받았습니다.

[앵커]
그런데 시상식에선 야유가 터졌다고요?

[기자]
네, 윌리엄스 팬들의 야유였는데요. 오사카가 아니라, 심판을 향한 야유였습니다. 윌리엄스가 시합 중 2번의 경고를 받고 심판에게 항의한 뒤부터 경기력이 급격히 떨어져 결국 역전패 당했는데요. 이렇게 되자 윌리엄스 팬들이 시상식 때 심판에게 항의 야유를 보낸 겁니다. 기뻐야할 오사카 선수가 분위기에 압도돼 눈물을 쏟아내자, 윌리엄스가 다독이는 상황이 연출됐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마지막 키워드 보겠습니다. 업무시간에 '술판' 논란, 국방부 얘깁니까?

[기자]
네, "단결활동이었다"고 국방부는 해명하고 있는데요. 지난주 목요일, 박경수 법무관리관이 직원 68명과 함께 현충원 참배와 둘레길 산책을 마치고 식당에서 식사를 했는데, 이 자리에서 1시간 반동안 소주 33병, 맥주 53병을 마셨습니다. 문제는 이 일정이 오후 4시부터 시작돼서 '업무시간에 술판을 벌였다, 공직기강에 문제가 있다' 이런 비판이 나오는 겁니다. 박경수 법무관리관은 "취임 한달 반 만에 각오를 다지는 자리였지만, 국민 눈에는 사려깊지 못했을 수 있다"고 해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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