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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트워크 초대석] 송철호 울산시장 "노사화합 모델 만들겠다"

등록 2018.09.11 08:57

수정 2020.10.05 17:00

다음은 전국 단체장에게 지역 현안을 직접 묻는 '네트워크초대석' 순서입니다. 송철호 시장은 8전 9기만에 울산 시민의 선택을 받았는데요. 송 시장은 조선과 자동차 등 울산의 주력 산업이 난항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노사민정이 함께한 '울산형 일자리'와 부유식 해상풍력발전을 돌파구로 제시했습니다. 배태호 전국부장이 만났습니다.

 

Q. 시장께서는 8전 9기 끝에 당선되셨습니다. 소감 한마디 해 주시죠.

A. 막차 타고 온 지각생 같은 기분이라고 할까요. 천신만고 끝에 이렇게 시장 당선되고 나니 얼떨떨하기도 하면서 시민들에게 "끝까지 내팽개치지 않고 구조해 주셔서 참 감사합니다"하는 그런 기분입니다.

Q. 8번 떨어지셨는데 가장 힘들었던 시절이 있었다면 언제입니까?

A. 정치에 끼어들기 시작해서 힘든 선거만 계속 반복하니까 자꾸만 그만두고 싶죠 어떻게든 기회만 나면 참 그만두고 싶은데, 아 그럴 기회를 못 잡겠더라고요.  노무현 대통령님이 돌아가시고 나서는 “아 이제 진짜 벗어나도 되겠다”하고 정말 벗어난다고 울산 떠나서 부산으로 이사까지 약간 도피성 이사까지 갔는데 그때는 또 문재인 변호사가 어느 날 보자고 하더니 "형 내가 이제 시작해야 되겠는데, 형이 다시 해야 될 거 아니요?" 정말 참 애를 많이 먹었습니다. 어쩔 수 없이 울산으로 이사 오고 다시 시작했는데요. 솔직히 힘든 과정을 거쳤죠.

Q. 울산은 산업수도입니다. 그런데 불경기가 심각하고 지금 일자리 창출이 가장 중요한 과제가 됐습니다. 울산이 생각하고 있는 울산만의 일자리 정책이 있다면 어떤 겁니까?

A. 기본은 기존 산업을 어떻게든 고도화해서 유지하려고 노력하는 것이 일자리 정책의 기본이라고 생각합니다. 선박도 미래형 선박 자동차도 또 미래형 자동차 또 석유화학도 더 고도화해서 기본 자리를 지키고요. 그리고 신성장 산업을 일으켜야죠. 그게 이제 우리가 생각하는 것 중에 대표적인 것이 부유식 풍력발전 단지를 만들어서 신재생 에너지 사업 정부의 정책과 부합하고요.

그리고 울산이 관광자원이 아주 풍부한 도시입니다. 지금까지는 조금 가벼이 여겼는데요.울산을 관광산업 도시로 이렇게 전환하는 노력도 할 거고요. 나아서 울산이 에너지의 메카가 될 여러가지 조건들이 있습니다. 동북아 오일 허브 사업을 지금까지 준비해왔고요 러시아의 가스도 도입될 예정이고, 또한 울산이 전국 최대 수소 경제 도시입니다. 이런 것들을 잘 결합해서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이 두번째 과제고요. 울산형 일자리 창출을 위한 노사민정 상생 회의 같은 것을 지금부터 준비하고 있습니다.

Q. 시장께서는 시장되시기 전에 오랫동안 노동계를 변호해 오셨는데 시장이 생각하시는 노사화합의 모델이 있다면 어떤 겁니까?

A. 1980년대에 노동운동이라는 건 그야말로 인권 운동이었습니다. 노동 인권. 너무나 열악한 노동 조건 이것을 어떻게 개선함으로써 노동자의 인간다운 삶을 살 권리 기본권을 보장하느냐라는 차원이었습니다. 일본과 중국이라는 경쟁국과 치열한 경제 전쟁을 치러가면서 우리 노동자들의 의식도 많이 지금은 그냥 노동자의 권리 이익만 주장해서 될 일이 아니구나 하는 의식이 많이 높아졌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과거부터 노동자들과 많은 대화를 했던 그런 경험을 바탕으로 노동자들도 사회적 책임도 사회에서 합의를 통해서 새로운 일자리를 함께 창출해 가고 사회적 기여에도 함께 참여하는 그런 모델을 앞으로 대화를 통해서 이뤄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Q. 최근 동남권 신공항 논란이 있는데요 시장의 생각은 어떠십니까?

A. 김해 신공항 김해 공항을 확장하는 안이 결정됐는데 우리 울산 시민들은 대체로 그에 찬성하는 분위기였고 그것이 지금까지 변함이 없이 여기까지 왔습니다. 울산 시민이 과거에 내렸던 결론에 대해서 시장으로서 임의로 바꿀 수는 없는 것이고요. 다만 모든 가능성에 대해서 논의는 해야 된다는 생각입니다. 하지만 울산 시민의 의사를 바탕으로 해야 되겠죠.

Q. 울산시에 취임한 지 두 달이 조금 지났습니다. 앞으로 4년 동안 어떤 시장이 되겠다. 각오를 한마디 해주시죠.

A. 임기가 다 된 다음에 일반 시민으로 돌아갔을 때 울산 시민이 피하지 않는 가까운 친구. 자랑스러운 이웃이 되는 것 가깝게 많은 사람들하고 떳떳하게 대할 수 있는 그런 시장이 되도록 노력하려고 합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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