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뉴스7

'300㎞/h 돌풍' 슈퍼 태풍 필리핀 강타…"1천만 명 영향권"

등록 2018.09.15 19:19

수정 2018.09.15 19:32

[앵커]
태풍 피해는 미국만의 일이 아닙니다. 필리핀엔 시속 300㎞의 돌풍을 동반한 슈퍼 태풍 '망쿳'이 상륙해 2명이 산사태로 숨지고 정전과 침수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1천만 명이 태풍 영향권에 들 것으로 보여, 막대한 피해가 우려됩니다.

김승돈 기자입니다.

 

[리포트]
필리핀 루손 섬. 쓰러진 나무가 도로를 덮쳤습니다. 얇은 철판으로 만든 집은 부서져 바람에 휘날립니다. 슈퍼 태풍 망쿳이 필리핀에 상륙했습니다. 태풍 망쿳은 최고 등급인 카테고리 5등급 허리케인과 같은 수준에 해당합니다.

크리스 페레즈 / 기상청 직원
"최대 풍속은 시속 200㎞이고, 시속 300㎞의 돌풍도 불고 있습니다."

태풍으로 산사태가 발생해 2명이 사망했으며 "해안가 주민 70명의 생사를 확인중"이라고 필리핀 당국이 밝혔습니다. 또 선박 운항이 중단되면서, 5천 명이 항구에 발이 묶였습니다.

550㎜ 넘는 호우가 예보돼 홍수와 산사태가 우려되는 상황. 태풍 경로에 있는 주택 5만 5천 채가 피해를 입을 처지에 놓였습니다.

레나토 솔리둠 / 재난대응국장
"나무를 뿌리째 뽑을 것이고, 전신주에도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물리적 충격에 대비해야 합니다."

필리핀 적십자사는 주민 1천만 명이 이번 태풍의 영향권에 들어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6m 높이 폭풍 해일까지 예보되면서, 필리핀 재난 당국은 해안가 저지대와 섬 주민 82만여 명에게 대피령을 내렸습니다.

TV조선 김승돈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