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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t 크레인 작업중 '기우뚱'…반복되는 사고에 주민 불안

등록 2018.09.16 19:12

수정 2018.09.16 19:28

[앵커]
서울의 한 오피스텔 공사장에서 22톤짜리 대형 크레인이 넘어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휴일 이른 아침이라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그런데 돌이켜보면 크레인이 넘어지는 사고 최근에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도대체 왜 반복되는건지 시민들은 불안하기만 합니다.

장혁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동식 크레인이 완전히 기울어졌고, 바퀴는 붕 떴습니다. 운전자는 소방관 도움으로 아슬아슬 내려옵니다.

"부상자 유무부터 확인해주세요."

오피스텔 건설현장에 설치된 크레인은 아침 작업중에 갑자기 넘어졌습니다. 무게 22톤에 45미터까지 올라가는 장비입니다.

김재일 / 영등포소방서 화재조사관
"인도와 차도에 아웃트리거를 전개하였으며 공사장쪽으로 크레인 붐대가 전도된 상황이었구요."

소방당국은 지지대가 잘못 설치되었거나, 과중량을 들어올리다 사고가 났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현장근로자 없이 크레인 작업만 진행돼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주민들은 이른 아침부터 불안에 떨었습니다.

주변 건물 관리인
"똑같은 것이 여기도 와서 올리고 내리고 그때는 불안해요. 만약에 옆에 떨어져봐요. 불안하죠"

지난해 12월 서울 강서구에선 크레인이 버스를 덮쳐 한 명이 숨졌고, 지난 3월에도 용인에서 타워크레인이 버스정류장으로 쓰러지는 사고가 났습니다.

최창식 / 한양대 건축공학과 교수
"한쪽으로 쏠릴 수 있는 여지가 많은 구조물이에요. 정확하게 지반에 고정시키지 않으면 균형을 자칫 잃어버리기 때문에…."

반복되는 사고를 막기 위해 더 철저한 안전관리가 필요하단 지적입니다.

TV조선 장혁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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