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통일뉴스9

베일속 '친교행사'는 제2 도보다리 만남? 유력한 장소는…

등록 2018.09.17 21:05

수정 2018.09.17 21:19

[앵커]
청와대는 오늘 대략의 방북 일정을 공개하기는 했지만 세부적인 설명은 하지 않았습니다. 아마도 김정은 위원장의 동선과 겹치는 부분때문일 걸로 보이는데, 내일 저녁, 그리고 '친교행사'라고 표현한 돌아오는 날의 일정에 과연 뭐가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채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은 내일 저녁 환영 공연을 관람한다고 청와대가 발표했습니다.

임종석
"첫날 회담이 종료되고 나서 늦은 오후에는 환영 예술공연을 관람하고, 이어서 환영 만찬이 계획되어 있습니다."

어떤 공연인지는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김정은 위원장과 함께 보는지도 말하지 않았습니다. 북한이 정권수립 기념일에 때맞춰 공개한 집단체조 '빛나는 조국' 관람 가능성이 거론됩니다. 하지만 체제 선전 내용이 담겨 있어, 모란봉악단이나 삼지연악단 공연을 볼 가능성도 있습니다.

북한은 귀빈의 방한 때 공연을 함께 보는 것으로 환영의 뜻을 전하곤 했습니다.

조선중앙TV
"조중 친선, 그 역사는 영원하리라~" 

문 대통령은 방북 마지막 날인 20일, 김 위원장과 친교 행사를 함께 할 예정입니다. 판문점 정상회담 당시의 도보다리 밀담이나, 싱가포르 정상회담 때의 호텔 정원 산책, 중국 시진핑 주석과의 해변 산책처럼, 우의를 과시하는 자리를 만들겠다는 뜻입니다.

개성공단이나 을밀대, 단군릉 등 역사적 장소에 동행하거나 북한이 선전하고 싶은 려명거리나 미래과학자거리를 걸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TV조선 이채현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