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통일뉴스9

남북정상 '세 번의 포옹'…김정은 부부 '깜짝' 영접

등록 2018.09.18 20:34

수정 2018.09.18 20:49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뉴스 나인의 신동욱입니다. 오늘은 뉴스 나인 시작시간이 좀 당겨졌습니다. 아시는 것처럼 오늘 문재인 대통령이 평양을 방문했고, 김정은 위원장과 정상회담을 했습니다.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에 이어 한국 대통령으로는 세번째 평양 방문입니다만, 이번 방문은 특히 북한 비핵화라는 매우 중요한 과제가 있다는 점에서 대통령의 발걸음이 가볍지 만은 않았을 겁니다. 지금은 환영 만찬이 진행중인데, 순안공항 환영 행사를 비롯해서 오늘 하루종일 북한에서 많은 화면과 얘깃거리가 들어와 있습니다. 지금부터 하나하나 살펴보고 의미도 분석해 보겠습니다.

먼저 문재인 대통령의 역사적인 평양 도착 순간을 이유경 기자가 보도하겠습니다.

 

[리포트]
태극기가 선명한 공군 1호기가 평양 순안항공에 서서히 들어섭니다 비행기 문이 열리자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모습을 보입니다.

계단을 내려오는 문 대통령 내외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부인 리설주 여사가 박수를 치며 맞습니다. 김 위원장은 문 대통령이 다가가자 두 팔을 벌려 껴안은 뒤, 좌우로 세번, 뺨을 맞대며 반갑게 인사를 나눴습니다.

환한 표정으로 악수를 한 두 정상 내외는 선 자세로 잠시 환담을 나눕니다. 북한 정상의 파격적인 환대, 김 위원장 부부가 공항 영접을 나온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윤영찬
"김정은 부부가 공항 영접을 나온 것도 처음입니다. 외국 정상회담 사례에서도 찾아보기 어려운 환대라고 볼 수 있습니다."

공식 행사에는 북한 헌법상 국가수반인 김영남 최고인민회의상임위원장과 '2인자'로 불리는 최룡해 부위원장 등 북한 정권 핵심 관계자 10명이 총출동했습니다.

공항 주변엔 평양 시민들이 두 정상의 만남을 환영했습니다. 지난 2000년 김대중 대통령과 2007년 노무현 대통령에 이어 우리 대통령이 평양에 방문한 건 역대 세번째입니다.

평양 순안공항에서 세번의 포옹을 나눈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지난 4.27, 5.26 판문점 정상회담에 이은 2박 3일간의 세번째 남북정상회담에 돌입했습니다.

TV조선 이유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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