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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송이버섯 2t 선물…靑 "이산가족 4000명에 전달"

등록 2018.09.20 21:13

수정 2018.09.20 21:31

[앵커]
김정은 위원장은 문재인 대통령에게 송이버섯 2톤을 선물했습니다. 우리 싯가로 계산하면 18억어치 정도가 된다고 하는데, 이 송이버섯은 북한 가족을 만나지 못한 미상봉 이산가족에게 추석 선물로 보내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홍혜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 새벽 5시 반쯤, 성남 서울공항입니다. 상자 상자에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보낸 자연산 송이가 담겼습니다.

청와대는 '북녘 산천의 향기를 담은 선물'이라며 짧은 영상을 공개하고 '송이버섯 2톤을 미상봉 이산가족에게 나눠주겠다'고 했습니다.

윤영찬
"(문 대통령은) '보고픈 가족의 얼굴을 보듬으며 얼싸안을 날이 꼭 올 것입니다. 그날까지 건강하시기 바랍니다'라고…."

청와대는 "고령자 위주로 선정된 4천여 명이 500g 정도씩 추석 전에 받아 보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버섯의 산지나 등급 등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북한에서 최고로 평가 받는 함경북도 칠보산 송이일 것으로 추정됩니다.

과거 북한은 2000년 김대중 전 대통령과 2007년 노무현 전 대통령과의 회담 때도 칠보산 송이버섯을 선물했습니다.

김 위원장이 보낸 송이버섯 2톤을 ㎏당 90만 원대인 1등급으로 가정하면 가격은 총 18억 원대입니다. 희소성이 큰 칠보산 송이일 경우 가격은 더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TV조선 홍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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