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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군 70주년인데…'조용한' 국군의날 기념식

등록 2018.09.22 19:14

수정 2018.09.22 19:22

[앵커]
건군 70주년을 맞는 국군의 날 행사가 오는 1일 전쟁기념관에서 열립니다. 도심 시가행진도 없고, 무기 전시도 없습니다. 행사시간도 저녁에 조용하게 치러집니다.

김동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다음달 1일 건군 70주년 국군의 날 행사가 처음으로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에서 저녁에 열립니다. 국군의 날이라면 으레 떠올리는 전차와 장갑자, 완전무장 군인들의 행진은 볼 수 없습니다. 대신 참전용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영상 감상, 드론봇 시연, 축하 공연을 여는 것으로 대신합니다.

북한을 자극하지 않기 위해 행사를 축소한 것 아니냐는 말이 나옵니다. 국방부 관계자는 "국군의 날 행사 때마다 장병들이 고생하는 만큼 올해는 장병들이 주인공으로 축하받는 행사로 추진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올해 국군의 날 행사 기획에는 청와대 탁현민 행정관도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군의 날은 1950년 10월 1일 국군의 38선 돌파를 기념하기 위해 제정됐습니다. 국방부는 올해 국군의날 연혁 설명에서 이런 유래 설명도 생략했습니다.

북한은 앞서 매년 4월 25일에 기념하던 건군절을 평창올림픽 개막 하루 전으로 옮겨 군중 5만명과 탄도미사일을 동원해 치렀습니다.

조선중앙TV (올해 2월 8일)
"조선노동당의 전략 무력의 위풍당당한 저 패업!"

정권수립기념일인 지난 9일에도 미사일만 제외한 채 또 열병식을 열었습니다.

TV조선 김동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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