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7

심재철 의원실 자료 보니…정부부처, 골프장·노래방도 결제

등록 2018.09.22 19:16

수정 2018.09.22 19:23

[앵커]
어제 검찰이 압수수색한 심재철 의원실의 자료가 뭔지 봤더니, 정부 부처가 골프 관련 업종과 노래방에서 업무추진비를 사용한 내역이 담겨 있었습니다. 한의원과 약국, 미용실에서 업무추진비를 사용하기도 했습니다.

김미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검찰은 어제 한국당 심재철 의원실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심재철 / 어제 국회 정론관
"앞으로 정부의 불법적인 예산사용내역을 발표해 나갈 자료가 바로 이런 자료입니다."

어떤 자료가 있었는지 봤더니, 정부 부처의 업무추진비 결제 내역이었습니다. 모 부처 내역에서는, 낮 12시 50분 노래방 9만5천원을 비롯해 미용실 4건 등의 결제 사실이 보입니다.

클린카드로 결제하는 정부 업무추진비를 사용할 수 없도록 제한된 업종들입니다. 평일 낮, 업종이 '골프장 운영업'으로 된 곳에서 직무수행카드를 사용한 3건도 있습니다.

해당 부처는 부정한 사용은 없었다는 입장입니다.

모 부처 관계자
"자기 신분을 밝히지 않고 정보 수집을 하는 경우도 있거든요"  

한의원과 약국 3차례 결제 내역도 있습니다. 심 의원은 사적 사용이 의심된다고 주장했습니다.

심재철 / 자유한국당 의원
"업무추진비를 부적절하게 사용한 것이 들통이 나자 야당 의원의 입을 막으려고 압수수색을 한 것 같습니다."

심 의원은 추석 연휴가 끝나기 전에 확보한 자료를 공개할 계획입니다. 청와대는 앞서 "심 의원 측이 불법적으로 얻은 정보를 마음대로 뒤틀고, 거짓으로 포장해 청와대를 공격하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TV조선 김미선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