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중남미뉴스9

"완전파괴"→"대담한 평화"…확 바뀐 트럼프

등록 2018.09.26 20:59

수정 2018.09.26 21:08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뉴스 나인의 신동욱입니다. 추석 연휴가 끝나고 이제 일상으로 돌아갈 시간이 됐습니다. 저희 뉴스나인과 함께 연휴 마무리 잘 하시기 바랍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엔 총회 연설에서 "북한과 대담하고 새로운 평화를 추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딱 1년전 북한을 완전히 파괴할 수 있다고 말해 북한 대표가 자리를 박차고 나간 것과는 격세지감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런 가운데 리용호 북한 외무상이 오늘 뉴욕에 도착했는데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을 만나 2차 미북 정상회담 조율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어쨋던 분위기는 이렇게 많이 달라졌는데 북한 비핵화라는 구체적인 성과로 이어지기 까지는 아직 난제들이 많습니다.

먼저 이유진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유엔 총회 연설에 나선 트럼프 미 대통령. 북한과 평화를 추구한다며 달라진 미북 관계를 강조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美 대통령
"우리는 많은 나라의 지지 속에 전쟁의 망령을 대담하고 새로운 평화의 추구로 대체하기 위해 북한과 대화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김정은 위원장을 '로켓맨'이라고 부르며 압박하던 것과는 확연히 달라진 태도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 美 대통령 (지난해 9월)
"미국과 동맹을 방어해야 한다면, 북한을 완전히 파괴하는 것 이외에 다른 선택은 없을 겁니다."

북한이 핵미사일 시험을 중단하고 미군 유해를 송환한 것을 언급하며 감사의 뜻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美 대통령
"김정은 위원장의 용기와 그가 취한 조치에 감사를 전합니다."

북한의 반응도 달랐습니다. 지난해 트럼프 연설땐 북한 대사가 자리를 박차고 나갔지만 이번에는 끝까지 자리를 지켰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나 비핵화까지 대북 제재는 계속된다며 아직 할 일이 많이 남아있다고 여지를 남겼습니다.

TV조선 이유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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