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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노조와해' 이상훈 의장 등 32명 기소…오너 개입 증거는 없어

등록 2018.09.27 17:12

삼성 노조와해 의혹을 수사한 검찰이 '삼성 2인자' 이상훈 삼성전자 이사회 의장 등 32명을 무더기로 재판에 넘겼다. 검찰은 전사적 역량이 동원된 조직범죄로 결론 냈다.

서울중앙지검은 이 의장과 박상범 전 삼성자서비스 대표이사 등 삼성 전·현직 임직원 26명을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위반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앞서 구속 기소한 목 모 전 삼성전자 노무담당 전무 등을 합하면 노조와해와 관련해 재판 받는 피고인은 모두 32명에 달한다.

검찰 조사 결과, 삼성은 노조 설립 움직임이 본격화한 2013년 6월 미래전략실 인사지원팀 주도로 이른바 '그린화 전략'이라는 노조와해 공작을 기획했다.

협력업체 폐업, 조합원 재취업 방해, 임금삭감, 단체교섭 지연 등 각종 방법들을 동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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