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울긋불긋 가을정취 물씬…설악산 올해 첫 단풍

등록 2018.09.28 21:41

수정 2018.09.28 21:46

[앵커]
설악산에 올해 첫 단풍이 물들었습니다. 여름철 폭염 탓에 지난해보다 닷새 늦었지만, 일교차가 커 올해 단풍은 더 곱습니다. 오색 단풍이 물든 설악산 대청봉을, 이승훈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해발 1708m 설악산 대청봉입니다. 자욱한 안개가 걷히자, 오색물감을 뿌린 듯 설악산의 단풍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오솔길 곳곳에 선홍빛으로 물든 단풍이 등산객을 반깁니다.

"꽃단풍. 이렇게 이쁜 단풍이 없어요."

울긋불긋 물든 백두대간에 운해가 유유히 흐릅니다. 공룡능선의 기암괴석과 어우러져 신비로운 풍경을 만듭니다.

구일럼  / 프랑스
"앞에 펼쳐진 기암괴석과 색색의 단풍들이 어우러져, 매우 멋졌습니다."

설악산은 어제 첫 단풍이 관측됐습니다. 폭염 때문에 설악산의 첫 단풍은 지난해보다는 닷새 늦었습니다. 단풍은 하루 20km씩 남쪽으로 물들어, 다음달 중순에는 한라산에서 첫 단풍을 볼 수 있습니다.

첫 단풍 시기는 오대산 10월 2일, 지리산 10월 12일, 내장산은 10월 21일입니다. 올해는 늦더위에 큰 일교차가 더해져 단풍이 더 곱겠습니다.

유상형 / 설악산국립공원관리소 대청분소장
"예년에 비해서 일교차가 심하다 보니까. 단풍이 색깔이 좀더 선명하고 이쁜 것 같습니다."

단풍이 가장 화사하게 물드는 절정 시기는, 설악산은 10월 20일, 북한산은 10월 28일, 내장산은 11월 6일로 예상됩니다.

TV조선 이승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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